시현하다 레코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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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고찰과 반성

이 작업을 왜 시작했나?
증명사진관을 하고 싶다 했을때
도장찍듯 찍는 사진이란 말을 듣고
증명사진은 그렇게 하찮은 사진이 아니라고,
사진관은 대중의 초상을 찍어주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나의 롤모델이던 사진관이 있다.
쓸데 없이 증명사진을 놀러가면 찍던 내가
상담소도 아닌데 놀러가서 떠들며
리터칭 하는 언니와 얼굴에 대해 얘기하며
떠들던게 좋아서,
다시가면 알아봐 주는게 좋아서,
그런 귀천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얼굴을 만져주는게 좋아서
다가가기 어려운 스튜디오가 아니라 정겨운 사진관을 하고싶었다.

그러나 나는 사진관의 인식에 대한 변화와
사진관의 공장식 촬영에 새로운 활력을
넣고 싶었으면서,
내꺼라고 내 아이디어라고
고집부리고 남 주기싫어하는 어린모습만 보였다.

많은 비판과 응원을 받으면서
유사 사진관 사장님들과 통화하면서
이분들 모두 좋은 뜻을 가지고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드리고 싶어하는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다.

각자 자신만의 다른 아이디어를 준비중이시고
다들 새로운 시작을 안고
같이 새로운 사진관 문화를 만들어 가실 분들인데
내가 너무 나만의 것만 외친게 아닌가 싶다.

반성합니다.
나는 왜 내 권리만을 위해
법적으로 알아보려하고 싸우려 하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좋은 문화를 위해,
대중보다는 기성 예술에대해
증명사진이 가치있는 사진이라 말하고 싶었으면서
그러지 못함에 반성합니다.

조금더 나은 사진관 문화를 지향하고
모든 손님의 얼굴을
유형학 사진처럼 하나의 틀에 가둬
똑같은 얼굴로 만드는 것이 아닌
그 개인의 순간을 담아주는 곳으로,
사진관이 만원짜리 사진 취급 받는게 아니라
자신을 증명할 증명사진을,
평생 집에 걸어둘 가족사진을 찍는 곳으로
다 같이 나아갔으면 합니다.


제가 조금 더 성숙해 져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시현하다에 수많은 일이 있었고
겪으며 많은 생각을 하고 스스로를
되새김질 해보았습니다.
 

많은 사진관분들께서 저에게
아이디어를 얻으시고 영감을 받고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하신다면
그 역시 앞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저와 정말 유사한 패키지나,
제가 직접 촬영했던 사진들을
무단 도용하심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단순 컬러배경뿐만 아니라
조명의 다양성, 패키지의 변화,
초상으로서의 다가감은
함께 좋은 방향으로 흘러감이라 느끼고
저에게 제보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저대로 더 의미있고
따뜻한 사진관 멋진언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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