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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규 기록가 인터뷰 시현하다 (ip:) DATE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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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Vol.16] 10월 신규 기록가 인터뷰

By 인혁 에디터

아무리 ‘셋보다 나은 둘’을 외쳐도 결국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훨씬 강한 법이다. 어벤져스 같은 초능력은 없지만, 3명만으로도 어벤져스 못지않은 능력을 뽐내는 10월의 신규 데뷔 기록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Q: 자기소개 한 번씩만 부탁드려요. 


예슬비: 저는 9기 문하생이고 곧 데뷔를 앞둔 박예슬비 입니다.

도현: 저도 똑같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문하생 김도현입니다.

경민: 김경민 기록가입니다. 


Q: 시현하다는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고, 어떻게 문하생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도현: 시현하다가 시작한게 16년도로 알고 있는데 그때 제가 새내기였거든요. 그때 알음알음 알고 있다가, 처음으로 카메라를 가지게 된 게 대학교 2학년 포토그래피 수업 때였어요. 그때부터 사진이 저한테는 엄청 좋은 취미였는데, 이게 점점 동아리도 하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는 저희 학과 친구들 도록에 실리는 프로필까지 찍어주게 됐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사진이 제 업이 아닌 취미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서울 상경하고 나서 문득 제 민증 사진을 보고 ‘너무 오래됐으니까 그냥 한번 바꿔볼까?’ 했는데 역시 그러면 ‘나를 제일 잘 증명해 줄 수 있는 곳에 가야지’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현하다를 방문해서 증명사진을 찍고 왔는데 그다음 날 바로 문하생 모집 공고가 뜬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건 운명이다 싶어서 바로 포트폴리오를 2주 만에 준비해서 지원했는데 이렇게 됐어요. 



경민: 저도 <1000인전> 때부터 알고는 있었고, 지금 시현하다가 인스타그램에서도 되게 유명하잖아요. 그것처럼 저도 똑같이 인스타그램을 보고 팔로우 하면서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저도 민증 사진도 바꾸고 싶고 해서 처음으로 시현하다를 방문했는데, 그때 기억이 너무 좋은 거예요. 


‘나를 표현 하는 게 역시 내가 가야 할 길이다’ 해서 대학원을 그만두고 뭘 해야 할지 엄청 고민을 하게 되던 와중에 저도 공고가 떠가지고 ‘그래도 해보자’ 해서 열심히 포토샵 독학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열심히 노력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Q: 자신이 생각하는 기록가로서의 강점 그리고 약점이 있나요? 


예슬비: 제 강점은, 다른 분들도 많이 말씀해 주시는데 일단 저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대화를 하다 보면 되게 편안하고, 막 평생 화낼 일 없을 것 같은 사람 같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렇게 처음 오시는 분들도 긴장을 풀어드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약점은 뭐가 있을까요?)


도현 도현: 민초 파다..? 


(일동 웃음)



도현: 제 강점은 아무래도 학과적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보니까 색감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나, 디자인툴을 사용할 때도 조금 능숙한 면이 있어요. 이런 쪽에서 조금 시각적으로 넓은 거, 저는 그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민: 사진이 작은 공간 속에 저의 모습을 다 담아야 하잖아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게 패션 쪽이나 메이크업 이런 걸 좋아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쪽에 관심이 더 많이 가고 손님이 그런 측면을 채우지 못하실 때 제가 좀 더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데뷔작가 카드뉴스가 업로드됐는데 보면서 인상 깊었던 댓글이 있나요? 


예슬비: 제 이름을 원래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엄청 튀기도 하고, 샘들이 발표 같은 거 시킬 때 제일 눈에 띄는 이름인데다 성도 박 씨여서 ‘박예슬비’ 이렇게 하는 게 뭔가 우직해 보이고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제 이름이 엄청 예쁘다 하면서 이름과 연관해 칭찬하시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어요. 그래서 그거에 엄청 감동 받았었던 것 같아요. 


도현: 제가 사진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해야 되나, 제 시선을 온전히 이해를 해 주신 댓글이 하나 있었어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인데 도현 님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나 방향성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는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 그리고 이분이 저한테만 댓글을 달아 주셨거든요. 그 점에서 꽂혔고 (웃음) 내용 자체가 저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풀어주신 것 같아요. 


Q: 도현님은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하셨는데 촬영하면서 전공이 도움이 됐던 경험이 있나요?


도현: 좀 많이 도움 됐죠.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디자인 과다 보니까 고객을 ‘클라이언트’라고 칭하는데 클라이언트와 교류하는 과정이 여기서 (시현하다에서) 교류하는 과정과 비슷했었고, 디자인 일을 했을 때보다는 훨씬 시현하다가 덜 상업적이고 조금 더 인간적인 미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슬비: 항상 과제 할 때 도현 님이 제일 칭찬 받았었어요. (도현 기록가는) 뭘 하나 해 오더라도 진짜 디자인적인 요소가 엄청 많이 들어갔어요. 저는 성격상 한 장에 해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도현님은 교육 자료로 써도 될 만큼 여러 장으로 되게 예쁘게 정성스럽게 해오셨어요.


Q: 사진 찍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다면?


예슬비: 저는 촬영자의 감정인 것 같아요. 촬영자분과 사진가와의 유대감이 느껴져야 결과물도 더 잘 나오는 것 같고, 이거는 제가 스냅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이거든요. 또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찍힌다는 게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래서 그전에 상담 과정에서 긴장도 많이 풀어드리고 ‘나는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 편안한 사람이다’라는 걸 좀 어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도현: 비슷한 듯 다를 수 있는데 무드라고 우선은 표현할 것 같아요. 형용사 카드, 그날의 코디 그리고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 저는 이런 걸 먼저 확 느끼면서 시작을 하는 것 같아서 그런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Q: 사진을 찍을 때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도현: 이거는 제가 자소서에도 썼었는데 무조건 상대가 좋아하면 그게 너무 원동력이에요. 


예슬비: 문하생 때도 느꼈던 것 같아요. 손님이 좋아하시면 제가 찍어드린 게 아닌데도 엄청 기분이 기뻤어요. 그래서 나중에 내 손님도 저렇게 기분이 좋아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Q: 반대로 힘든 순간은 언제일까요?


예슬비: 힘든 순간이야 생각한 대로 잘 안 담길 때가 제일 힘들죠. 카메라를 그냥 셔터만 누른다고 찍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낀 순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조명이든 배경이든 다 완벽해도, 내가 그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담기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거에 슬럼프가 왔을 때 제일 힘들었어요.


도현: 이거는 제가 디자인할 때도 겪었던 고충인데. 어쨌든 간에 이 상대와 타협점과 조율점을 찾아야 되잖아요. 근데 이 사이가 잘 안 좁혀졌을 때, 그 때 좀 안타깝죠. 근데 이 간극을 서로가 딱 맞췄을 때 그 쾌감은 또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Q: 기록가로서 담아보고 싶은 피사체나 도전해 보고 싶은 작업이 있으신가요? 


도현: 저는 두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완전 가족이에요. 왜냐하면 저희 엄마가 정말 사진 찍는 거 너무(X4) 싫어하거든요. 저랑 셀카도 안 찍어요. 근데 제가 이번에 시현하다 들어온다고 포트폴리오를 연령대별로 준비를 해야 했는데,


제가 엄마를 진짜 설득해서 ‘엄마 나 일하는 거 안 보고 싶냐고, 안 궁금하냐’고 해서 엄마가 처음으로 응해줬거든요. 이번에도 제가 데뷔한다니까 ‘네가 한다니까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오시니까 그래도 엄마의 사진을 내가 남겨줄 수 있다는 게 되게 기뻤어요. 


여기 안에서 제가 도전해 보고 싶은 건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고 싶은데. 저는 운동을 즐겨하진 않는데 그 노력이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굉장히 사랑해요. 남녀 불문하고. 


예슬비: 입사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인물도 인물이지만, 강아지로 삼고 싶어요. 개를 너무 좋아해서. 저도 지금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시현하다의 모토가 ‘가장 나다운 모습을 남기자’ 잖아요. 근데 강아지도 나이 들면 얼굴이 변하기 때문에, 막 털도 희고 눈동자 색깔도 변하고 몸에 반점 같은 것도 생기고 하거든요. 강아지들도 그런 걸 좀 남겨주고 싶어요. 가장 젊을 때의 내 강아지 이런거. 


경민: 이번에 클로젯 패키지가 새로 오픈했어요.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에 맞춰서 옷도 입고,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라든지 신발이나 양말 이런 갖가지 포인트들로 자신의 기록을 남길 수 있으니까 진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경민 기록가 포트폴리오


예슬비 기록가 포트폴리오


도현 기록가 포트폴리오 

 

Q: 혹시 추천하는 F/W 패션이 있나요?


경민: 안 그래도 유튜브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세요. (웃음) 제가 10월 출근룩으로 시현하다 공식 유튜브에 나올 거거든요. 거기 한번 확인해 보세요. 


Q: 문하생을 원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나 꿀팁을 공유해주신다면?


도현: 체력이 정말 좋아야.. 


예슬비: 일단 체력과 잠을 바치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그에 대한 지원은 진짜 아끼지 않는 회사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본인만 열정을 다하면 충분히 하고 싶은 만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색을 갖고 있고 그걸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를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팁이라면 팁인데 내가 전공자가 아니어서, 내가 포토샵을 몰라서, 이런 기술적인 면에 너무 겁먹고 자신감 없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거는 어차피 여기서 다 배우고 가르쳐 주시는 거니까. 


도현: 꿀팁! 저 면접 날에 강남에 거의 처음 왔었거든요. 그래서 언주역에서 내려야 편한데 제가 강남역에서 내려가지고 오는 길이 너무 먼 거예요. 너무 멀고, 오르막이여서 너무 높고, 올라온다고 진짜 토할 것 같아서 그것 때문에 긴장이 다 풀렸거든요. 그래서 면접 때는 정작 안 떨고 있어요. 면접 때 안 떨고 싶으시면 강남역! (웃음)


Q: 나에게 시현하다는 OOO이다. 


예슬비: 저는 면접 왔을 때 놀이공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공간 자체도 그렇고, 뭔가 손님들이 좀 다운되어 있던 기분을 여기서 업 시키고 가기도 하고, 사진을 남기고 가는 것도 그렇고. 그런 공간, 놀이동산 같은 곳이다. 올 때는 걱정 이런 거 없이 두고 오고, 어른도 동심을 찾아갈 수 있고. 


도현: 문하생분들이 놀이공원 어트랙션에서 일하시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저 항상 그 생각했어요. 

예슬비: 방마다 막 다 느낌이 다르고, 다음 어트랙션은 해연 기록가님입니다. (웃음) 

 

Q: 이제 개인질문을 드려 볼게요. 예슬비님은 제주도 스냅 작가로 활동하시기도 했는데, 어떻게 스냅 작가가 되셨나요? 


예슬비: 사진 찍는 걸 원래 좋아했었는데 친한 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카메라를 받게 됐어요. 카메라를 선물 받고 얼마 되지 않아 제가 우연한 기회로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됐거든요. 아무래도 새로운 공간이고 하다 보니까 사진을 되게 많이 찍은 것 같아요. 


거기서 친구들도 많이 찍어주고, 도시 풍경도 많이 담게 되고 그래서 ‘취미로 계속 가져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 제주도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이 공간에서의 모습을 남겨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스냅사진을 촬영하면서 어려우신 점은 없었나요?


예슬비: 날씨의 영향이 커요. 제주도는. 은근히 날씨가 좋은 날이 많이 없거든요. 화창하고 파란 하늘인 날이 별로 없어서 저는 촬영하기 전에 어떤 분위기를 담고 싶으신지 먼저 여쭤 봤었어요. 고급스럽고 무거운 느낌을 원하시면 숲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찍기도 하고, 발랄하고 밝은 느낌을 원하시면은 넓은 초원 같은 데서 달리는 컨셉으로 찍기도하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스냅 사진을 할 때 제일 어려웠던 거는 두 분이 전날 싸우고 오시거나, 의상이나 메이크업이 그날 마음에 안 드셨거나, 그런 게 좀 어려웠는데 시현하다도 마찬가지로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오신 분들이 되게 많은데 그게 그날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촬영과 보정으로 마음에 드시게끔 끌어내 드리는게 저희의 역량이기 때문에 되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도현님은 본점에서 근무하게 되셨는데 상대적으로 연차가 높으신 기록가분들과 함께 하게 되셨어요. 걱정되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도현: 처음에는 동기들이랑 헤어진다는 생각에 조금 슬프고, 아 이제 진짜 떨어지는구나 생각했는데 본점이다 보니까 직결되는 것도 많고, ‘오히려 좋아’ 그런 느낌? (웃음) 지금 해연 작가님이 제 멘토이신데 궁금하다고 하면 다 알려주시고 전반적으로 다들 그러시니까 그런 쪽에 큰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선배님들에 대한 걱정은 없고 그냥 제가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웃음)


예슬비: 각자 성격에 맞는 지점으로 배치가 됐어요. 아무래도 지금 지점에 계신 작가님들도 보면 분위기가 다 비슷하거든요. 결이나 이런 게. 그래서 그런 점을 고려해서 고민해가지고 배치해 주신 것 같아요.


Q: 경민님은 공대 대학원생에서 기록가로 진로를 바꾸셨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경민: 일단 그때 너무 혼란이 많이 왔어요. 왜냐하면 제가 박사로 넘어가려면 4년을 더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단 말이에요. 그때 스트레스가 거의 차 있었고, 내가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이거는 일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 시현하다에 사진을 찍으러 갔어요. 


촬영이 끝나고 영일 기록가님과 같이 앉아서 얘기를 하는데 영일님도 본인도 사진 전공이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시는 거예요. 본인도 항공 쪽에서 엔지니어 하다가 들어오게 됐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거기서 내가 너무 이것만 보고 살았는데, 이렇게 한 번쯤 틀어서 다른 일에 도전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로 고민을 계속하다가 공고가 떠가지고, 결국 그만두고 준비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죠. ‘그럼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어, 해보자’해서 한거예요.   


Q: 앞으로 어떤 기록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도현: 저는 시원하지만 섬세한 기록가요. 시원시원하게 하지만 그래도 시원하지만은 않고 섬세하게 봐주니까. 


경민: 몰랐던 자신의 매력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록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스타일이나 변화가 어색한 분들도 저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자신의 매력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기억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예슬비: (손님이) 좋은 기억을 가져가시면 좋겠어요. 사진 밑에 이렇게 서명이 살짝 뜨잖아요. 나중에 사진을 봤을 때, 제 이름이나 제 사인을 봤을 때 그때 진짜 잘 찍어주셨는데 좋았다. 아니면 이런 사진 남겨서 좋다. 이 정도만 돼도 저는 좋을 것 같아요.예슬비: (손님이) 좋은 기억을 가져가시면 좋겠어요. 사진 밑에 이렇게 서명이 살짝 뜨잖아요. 나중에 사진을 봤을 때, 제 이름이나 제 사인을 봤을 때 그때 진짜 잘 찍어주셨는데 좋았다. 아니면 이런 사진 남겨서 좋다. 이 정도만 돼도 저는 좋을 것 같아요.


경민: A2 액자로 뽑고 싶게 만드는 기록가? 


도현: 찢었다. 


경민: 인영 기록가님이 저 찍어 주셨을 때 ‘와, 나 이거 A2로 뽑고 싶다’ 이러셨거든요. 저희 사진관에서 할 수 있는 제일 큰 액자. 보통 인물 사진은 자기 얼굴을 A2로 뽑지는 않잖아요.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저만하게 걸고 싶을 정도로 그런 사진을 찍는 기록가. 


도현님이 그린 9기 문하생




서로 전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전공도, 사는 곳도, 성향도 모두 다른 이 세 명은 시현하다에서 같은 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직은 ‘기록가’라는 호칭이 낯선 듯 민망해했지만 인터뷰 질문에 대답할 때면 누구보다 사진에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남겨질 이들의 기록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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