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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매거진

비하인드 더 클로젯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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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Vol.22] 비하인드 더 클로젯

By 인혁 에디터 


어렸을 때 자주 본 영화 중에 <나니아 연대기>라는 영화가 있다. 전쟁을 피해 친척 집에서 생활하게 된  4남매가, 우연히 옷장 속에서 ‘나니아’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영화다. 


굳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도 어렸을 때 한 번쯤 옷장 속에 상상의 집을 만들고 놀았던 걸 보면, 옷장이라는 곳은 동서양이나 나이를 가리지 않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비한 곳인 것 같다. <나니아 연대기>같이 말하는 사자나 무시무시한 마녀는 없겠지만 옷장 속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것들이 담겨있다. 


“옷장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어요. 우리의 옷장 안에는 내 삶과 취향이 들어가 있죠. 내가 애정하는 옷, 자주 입는 옷, 예쁘지만 평소에 잘 못 입는 옷, 어린 시절 입었던 옷. 각자의 이유와 의미가 담긴 옷들이 (옷장에) 있습니다.” – 혜빈 기록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남의 시선을 위한 묘한 공간, 옷장. 시현하다의 새로운 패키지 ‘클로젯’은 바로 이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시작됐다. 




시현하다 클로젯은 누군가의 옷장에 담겨있는 스타일을 전신부터 다양한 앵글로 기록하여, 콜라주 작업이 들어가는 촬영 군이다. 처음 클로젯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온 건 경미 기록가의 승급 교육 도중이었다고 시현 기록가는 말한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경미 기록가의 PR 포인트를 준비하다 이런 상품군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생겨 그날 경미 기록가를 모델로 바로 촬영했습니다. 경미 기록가 덕분에 새로운 촬영 군이 생겨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시현 기록가


어떤 손님이 오더라도 손에 쥐는 결과물의 퀄리티는 동일해야 하기에 그날 이후 시현 기록가는 혜빈 기록가와 함께 촬영 동선, 소요 시간, 레이아웃 작업 등 상품화를 위한 개발에 들어갔다. 


두 기록가는 밤을 지새우며 서로를 찍어보고, 사진 촬영에 익숙한 기록가 대신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실 멤버들을 초대해 포트폴리오 촬영을 진행하며 전체적인 구성을 준비했다. 



운영실 멤버를 대상으로 했던 포트폴리오 촬영


그리고 마침내 모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파일럿 촬영을 오픈했다. 


“각자의 취향과 삶이 녹아있는 비밀스러운 우리들의 옷장 속, 여러분의 옷장에는 어떤 옷들이 들어있나요?” 


시현하다가 던진 질문에 파일럿 촬영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 있는 답변 들을 내 놓았다. 클래식한 수트부터, 스쿨룩, 컬러풀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캐주얼룩, 신기하게도 파일럿 촬영의 결과물들은 누구 하나 겹치지 않는 다양한 컨셉들로 가득했다. 



파일럿 촬영 결과물


“평소에 내가 애정하는 옷들은 나갈 때 두세 번만 입고 옷장에 넣어두기엔 아쉬움이 남잖아요. 예쁜 옷이 있는데 마땅히 입고 갈 곳이 없기도 하고요. 


나의 취향을 담아 스타일링한 모습을 남겨보고 싶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클로젯’은 내가 좋아하는 옷장 속 아이템들로 나의 취향을 가득 담아 기록할 수 있는 작업이 될 거예요.” 

-혜빈 기록가


때로는 디테일하게 


“1인 촬영이 저희 시현하다의 모태가 되는 촬영군인데, 프리미엄으로 어떻게 풀까 고민했어요. 너무 어렵지 않게, 복잡하기보다 대중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직관적이게. 단순 프로필 촬영으로 진행하기보다, 전신을 나타내는 클로젯에서 누군가의 스타일을 기록하는 상품군을 기획하고 싶었습니다.” 

-시현 기록가


1인 초상을 기록하는 모먼트와 다수의 순간을 기록하는 투게더. 시현하다의 기존 촬영 패키지들이 ‘인물’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뒀다면 클로젯은 조금 다르다. 인물뿐 아니라 입고 있는 옷, 신발, 소품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디테일을 맞춘다. 클로젯 촬영을 맡은 혜빈 기록가는 바로 이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놓치지 않는다. 


“스타일에 집중되는 촬영이다 보니 옷, 신발, 액세서리 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들, 예를 들어 소재나 패턴이 돋보이는 옷이나 단추가 포인트 되는 옷, 그날의 스타일에 맞는 신발이나 가방, 다양한 액세서리 등이 있다면 더 재밌는 작업이 나올 수 있어요.” 

  

스타일링 포인트를 담아낸 컷들


스타일링 포인트, 메인 초상 사진, 그리고 콜라주 컷으로 구성된 클로젯 패키지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인물이 아닌 소품을 클로즈업한 '스타일링 포인트 컷'이다. 가까이 봐야 예쁘다는 풀꽃처럼 옷들도 평소와는 다른 시선에서 바라봐야 본연의 빛을 발한다. 


조연으로 남아있던 신발이나 액세서리가 당당한 하나의 주연으로서 카메라에 담기는 순간, 나에게 익숙했던 물건들은 어딘가 낯설게 느껴진다. 마치 밋밋하고 개성 없던 ‘에스텔라’가 치명적이지만 눈길이 가는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다. 


“항상 손님 중에 네일 아트나 하의가 포인트인 분, 신발까지 맞춰 입으신 분들을 잘 담아드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클로젯 촬영 군엔 모먼트 촬영과 전신 꼴라주, 나의 스타일 포인트가 함께 들어가는 촬영이라, 시간이 흘러 나의 과거를 기억하기에 더욱이 알차고 소중한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현 기록가


수많은 옷장 중 하나(One of many)에서 유일한 하나가(One and only) 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은 12월부터 시현하다 클로젯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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