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 검색하기

위클리매거진

무표정ㅤㅤㅤㅤㅤㅤ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1-11-12
게시판 상세
  • 평점 0점  
  • 추천 추천하기


무표정

By 진솔 기록가


치즈~’‘김치~’처럼 사진을 찍을 때 습관처럼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무표정보다는 웃는 모습이 낫다는 생각에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보지만,


어딘가 어색한 얼굴을 보면 자연스러운 미소 대신 헛웃음이 먼저 나오곤 합니다. 웃지 않는다고 행복하지 않은 게 아닌데, 왜 우리는 자꾸 무표정 대신 웃는 모습만 담으려고 할까요?




안녕하세요! 시현하다에서 세 번째 칸 기록가로 

현재 홍대점에서 소중한 기록을 담아드리고 있는 

진솔 기록가입니다.  :-) 

 

저는 오늘 무표정이 가진 다양한 매력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저의 첫 번째 기록부터 최근 프로필까지 쭉 살펴보면, 대부분이 무표정인 걸 볼 수 있어요. 


이를 보이며 활짝 웃는 표정보다는 편하게 입술을 툭 떨어트리는 잔잔한 표정이 저에게는 조금 더 편하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때 웃지 못한다고 혼난 기억이 있나요?


저는 몇 번 있답니다. 그럴 때마다 ‘꼭 웃어야 하나? 난 내 표정이 좋은데..’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분과 촬영하다 보면 생각보다 무표정을 무섭다, 화나 보인다, 뚱하다 등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제가 이 공간에서 담았던 수많은 무표정의 기록들은 몽환적인, 시크한, 매혹적인, 잔잔한, 순수한, 빈티지한 등. 무수한 매력이 담겨 있어요.

 

같은 무표정이라도 입술을 닫고 있는지 아니면 살짝 힘을 빼고 벌리고 있는지, 또 위를 바라보는 힘 있는 눈빛인지 턱을 들고 편안히 내려다보는 눈빛인지에 따라 우리의 모습은 같은 얼굴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으로 기록될 수 있어요. 




무표정은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로 표현될 수 있답니다. ‘예쁜 얼굴’에 정답이 없듯이, ‘예쁜 표정’ 또한 

정의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에겐 이를 보이며 환하게 웃는 미소가 더 편하고 누구는 옅은 미소가, 또 누군가에게는 무표정이 편한 것처럼 저는 제 무표정이 좋아요. 앞으로도 각자의 분위기가 담긴 무표정의 기록을 담아 볼 생각이에요. 


저처럼 무표정을 좋아하는 부미님과 

함께 남기고 있는 기록들을 소개합니다. 



이 글을 통해 시현하다를 방문하는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표정을 찾아서 그것부터 차근차근 기록하기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러다 보면 내가 조금 어색해하는 표정에도 점점 마음이 열리더라고요. 무표정을 '무섭다' 보다는 분위기 있고 멋지다! 라고 표현해주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한 번쯤은 억지로 웃는 대신 지금 내 감정에 솔직하게, 내 감정이 이끄는 대로 표정을 지어보세요. 웃는 표정도, 슬픈 표정도, 아무 표정 없는 모습도 모두 ‘나’만이 지을 수 있는 무수한 매력 중 하나이니까요. 

 

무표정은 어떤 감정이든지 담아낼 수 있는 하얀 백지 같아서, 내가 어떤 감정인지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칠해질 수 있어요. 지금 여러분이 남기고 있는 기록이 어떤 색으로 칠해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 오피스 사는 이야기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이날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오피스는 아주 따수웠습니다. 출근부터 서로 빼빼로를 나눠주는 아주 훈훈한 풍경을 볼 수 있었거든요. 제 빼빼로 좀 보고 가세요. (자랑)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