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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수연 기록가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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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수연 기록가

By 인혁 에디터


‘Photo by OO’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짧은 문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진을 찍은 이의 정성은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수연 기록가의 사진에는 정성은 물론, 피사체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특유의 ‘수연스러움’이 담겨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행복을 담아주고 싶은, 행복 기록가 박수연입니다. 

 

Q: 사진을 처음 시작하게  계기가 궁금해요!


사진으로 타인의 자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사진을 처음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학 시절 상담을 전공한 덕분에 다양한 경험과 실습을 하면서 사진이라는 매체와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상담 대신 사진을 통해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사진을 시작하게 됐어요. 

 

Q: 시현하다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셨나요? 

 

사진을 통해 상담을 하고 싶었어요. 상담이라고 표현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소통’과 같은 말이지 않을까 싶어요. 마침 비슷한 시기에 ‘상담소 같은 사진관을 차리고 싶다’는 시현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게 됐고,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지원해서 입사하게 됐어요. 

 


Q: 수연 기록가님이 생각하는 기록가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사랑이 가득해요!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아낌없이, 그리고 계산 없이 사랑을 주려고 해요. 그래서 손님들에게 ‘수연 님이 찍은 사진은 정말 그 사람답게 예뻐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손님의 표정,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해 기록을 남겨드려서 손님들이 30분이라는 촬영 시간 동안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느끼고 가실 수 있게 해드린다는 점이에요. ‘편안하다’는 리뷰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Q: 사진을 찍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손님이 정말로 원하시는 걸 꺼내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담이나 촬영을 하다 보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는 마음에 확실한 대답 대신 못할 것 같아요.’ 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도 똑같거든요. 

 

미용실에 가서 단발을 하고 싶은데, 어울리지 않을까 봐 걱정되고. 계속 그러다 보면 단발을 하고 싶은 내 마음을 채우기 위해 나에게 ‘어울리는’ 단발을 해주는 곳들을 찾게 돼요. 단순히 손님들이 원하는 표정이나 분위기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찾아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Q: 사진에 대한 영감을 주로 어떻게 얻으시나요?


영감의 원천에 제한을 두지 않으려고 해요. 사진은 ‘이야기를 푸는 매개체’이거든요. 사진을 통해 나의 가치관을 풀기도 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죠. 모두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과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 전부 경험해볼 수 없기에 뮤지컬, 책, SNS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주제들을 접하려고 노력해요. 유튜브와 핀터레스트를 통해 요즘 트렌드를 확인하기도 해요.



Q: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무대예술을 즐겨 보시는 것 같은데 어떤  때문에 좋아하시게 됐나요

 

무대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고 동경해왔어요. 저는 영화나 드라마의 현실적인 내용을 통해 뭔가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데, 뮤지컬은 아무리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해도 실제 인물이 눈앞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현실처럼 느껴져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더 좋아해요. 

 

처음에는 무대를 좋아해서 엄마를 따라다니며 뮤지컬을 보기 시작했는데, 넓은 공간을 사람의 목소리와 연기만으로 부족함 없이 채운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노래를 통해 이야기가 전달될 때 대사 자체뿐만 아니라 목소리에 담긴 감정, 무대의 조명, 오케스트라의 연주, 무대 배경 등 모든 부분이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웅장해지고, 긴장되고, 극에 집중하게 돼요. 

 


Q: 연극 <얼음공장사람들>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셨어요. 

 

시현하다 입사 전에 문의를 받아 프로필을 촬영해드렸고, 촬영하던 배우 중 한 분의 제의를 받아서 진행하게 됐어요.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워낙 새로운 걸 좋아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고 많이 배웠어요. 

 

연극을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내용을 이해하고, 그 안에 있는 캐릭터들과 흐름을 이해하고, 숨은 내용들을 파악했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또한 감독님, 작가님, 배우 모두와 소통해야 했기 때문에 소통하는 방법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제일 인상 깊었던 연극이나, 

추천하고 싶은 연극은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으로 직접 예매해서 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미 많은 분이 보셨겠지만, 저에게는 항상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이에요. 저에게 삶의 활력을 준 뮤지컬이기도 해요!

 

뮤지컬이 궁금한 분들이 보신다면 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공연 중이기도 해서 더 추천해 드려요.           

 

Q: 요즘 빠져 있는 일이나 취미가 있나요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좋아하다 보니 취미 생활은 보통 혼자 하는 편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는 봉사하기, 책 읽기, 뮤지컬 보기인데 요즘에는 걷기에 빠졌어요. 아침마다 30분 정도 걸어서 출근하는데 노래를 들으며 신나는 발걸음으로 출근하는 것도 좋지만 


노래 대신 바람 소리, 사람들 목소리, 차 소리를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는 것도 좋아해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걸으면 생각이 긍정적으로 흘러가서 좋더라고요.



Q: 지금까지 찍은 사진 중에 제일 애착이 가는 

사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모든 사진에 애착이 가지만 가장 아끼는 사진을 고르자면 바로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일 것 같아요. 웃다가 눈물이 맺힌 사진들이 종종 있는데요. 웃다 보면 속상한 생각이 떠올라 눈물이 나는 때도 있고 웃다 보니 재밌어서 눈물이 나기도 하는데 저는 그 눈물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요! 

 

Q: 매거진을 보는 분들에게 알려줄  있는 

사진 촬영 꿀팁이 있다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하기. 

 

이 옷도 입고 싶고, 저 목걸이도 하고 싶고… 촬영을 준비하다 보면 잘 나오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한 장만 고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걸 저도 공감해요. 저도 손님들의 예쁜 눈웃음, 콧대, 목걸이를 보면 모두 다 카메라에 담아드리고 싶거든요.

 

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에 초점을 분산시키기보다,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어떤 나의 모습을 담고 싶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Q: 좋아하는 사진 작품이나 사진가가 있나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시현 감독님을 제일 좋아해요. 시간이 흘러도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손님을 편견 없이 진심으로 대하시는 모습이 정말 빛나요.


시현 감독님처럼 자기 기술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예술인을 보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또 그만큼 예술인으로서의 자신감이 느껴져 더 멋있어요. 


Q: 기록가로서 보람된 순간 언제인가요?

 

지난번에 민낯으로 사진 찍고 난 후 이제는 민낯으로 밖에 나가도 아무렇지 않더라고요.’,이제 오른쪽왼쪽 상관없이 사진을 찍어요양쪽  마음에 들더라고요.’ 

 

손님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했다고 말해주실 때가 가장 보람찬 순간이에요. 


Q: 앞으로 기록가로서 해보고 싶은 작업이나 

담아보고 싶은 인물이 있나요?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작업을 꼭 해보고 싶어요. 사진은 꼭 얼굴만 찍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많지만, 작업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수 임영웅 님의 초상을 꼭 담아보고 싶은데,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어서 홈페이지에 기록이 남게 적어보아요. 

 


Q: 나에게 시현하다란?


나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고 실현하고 싶은 곳. 

시현하다를 방문해주시는 분 모두가 저에게는 보석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사람들이 어떤 기록가로 

기억해 주셨으면 하나요

 

같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기록가. 그래서 최대한 제 행복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저부터 행복하고, 자존감이 높아야 제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기록가가 되고 싶어요.


  수연 기록가가 남기는 행복의 기록이 궁금하면




행복. 수연 기록가가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다. 수연 기록가가 찍은 사진들에 가장 많이 담겨있는 감정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그리는 다양한 행복의 모습이 있겠지만, 

수연 기록가가 그리는 행복의 모습은 아마 ‘웃음’이 아닐까. 

 

수연 기록가가 찍은 사진 속 사람들의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웃음을 통해 위로를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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