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기록: 본점

By 인혁 에디터

시현하다 본점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강남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여기저기 가볼 곳은 많지만, 본점은 비교적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서 촬영 전후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매번 가던 곳 대신 새로운 곳을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 지점 근처에서 촬영 전후의 설렘과 여운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본점의 기록가들이 직접 추천해 주신 지점 근처의 핫한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트라가

음식은 어떤 나라를 이해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물론 겨우 음식 한 입만으로 그 나라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스페인을 살짝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곳은 어떨까요? 

"역삼역 4번 출구에서 본점으로 오는 길에 위치한 스페인 요리 전문 식당, 트라가. 스페인 국기가 외관에 걸려있고, 스페인 국기의 색감을 담은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스페인 음식을 맥주와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음식의 맛, 공간의 분위기 모두 외국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메인 요리의 맛은 물론, 사이드 메뉴까지 예쁘고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에, 친절하신 사장님까지. 특별한 날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가온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기에도 정말 좋은 공간."

오곡당

회사 단지들이 몰려 있는 강남엔 직장인들만의 숨겨진 맛집들이 있다고 해요. 특별히 그중 하나를 공개합니다!

"여러 회사가 가득한 역삼, 그만큼 회사원들을 위한 식당도 많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오곡당’은 자극적이지 않은 집 밥 같은 맛이 항상 떠오르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도 찾아가는 오곡당의 별미는 들깨 칼국수. 산채 비빔밥과 제육덮밥이 메뉴에서 사라져 정말 아쉽지만 들깨 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 비 오는 날 저녁에는 막걸리 한잔이 아주 생각 나는 곳이다." 

삼거리 커피

바쁜 현대인에게 출근길 커피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침에 시간이 된다면 가볍게 커피 한 잔 어떨까요?

"출근길에 매일같이 들리는 카페. 처음 이 앞을 지나갔을 때 맡았던 커피 향이 너무 좋았다. 본점으로 출근하게 되면서 늘 커피수혈을 하는 곳이다. 

항상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사장님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커피까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카페. 고소하고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 그리고 직접 오븐에 구워 만든 에그 타르트도 판매하시는데, 디저트 종류도 맛있고, 포장도 가능해서 가벼운 선물로도 좋다. 커피 외에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은 카페."



The Café

시간은 없고, 하지만 여유는 챙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본점에서 2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한 카페를 소개합니다. 애매하게 촬영 시간을 기다릴 때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이에요. 

"본점에서 2분 거리에 있어서 점심시간에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자주 들르는 The Café.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내부 공간도 편안한 분위기라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날씨가 포근하고 좋을 때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왠지 모르게 여행 온 느낌도 살짝 나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커피도 좋고 청귤 에이드, 오미자 에이드, 미숫가루 쉐이크 같은 건강한 음료와 맛있는 츄러스와 쿠키도 있답니다. 본점 근처 카페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려요!"

역삼역 주택가

아름다움은 평범함 속에 감쳐줘 있다는 말처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한가한 주택가는 강남에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곳이랍니다. 

"본점은 강남역과 역삼역 방면 안쪽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요. 큰길과 식당 거리를 지나 올라가는 주택가에 있다 보니 골목 골목이 많죠. 촬영 오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다들 도심에 이런 주택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신기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예쁘고 멋진 집들이 많은 한적한 주택가이다 보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주민분들, 근처 회사 직장인분들도 가만히 앉아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시거나 산책하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여유로운 날이나, 날씨 좋은 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산책하는 건 어떨까요? 저도 날씨 좋을 때 예쁜 집들과 담벼락, 이런저런 것들을 구경하며 동네를 거닐었을 때 참 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본점 마당

본점을 들른다면 꼭 지나갈 수밖에 없는 장소, 본점 마당.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이곳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본점 마당. 겨울엔 눈으로 뒤덮여 온통 새하얀 신비로운 눈의 정원이, 포근하고 화창한 날에는 푸릇푸릇한 잔디와 꽃들로 활기 가득한 정원이 되기도 한답니다. 

저는 밖을 자주 다니지는 않다 보니, 아무래도 주위에서 자주 바라볼 수 있는 풍경과 공간들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Cre8 Cookies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좋지만 따뜻한 티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도 많은 것 같아요. 추운 겨울 꽁꽁 언 몸을 녹이기에는 따뜻한 티에 달달한 쿠키 한입  만한 게 있을까요?

"시현하다 유튜브에서 <본점 오는 길>이라는 영상을 보다 보면, 도로 우측에 핑크색 벽으로 지어진 제법 귀여운 공간이 슬쩍 눈에 띈다. 언제 가든 코지한 소파들과 쿠션이 반겨주는 이 공간은 바로 수제 쿠키를 전문적으로 파는 카페다. 

피넛버터, 엠엔엠, 쿠앤크 등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쿠키들을 팔며, 음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얼그레이 향이 나는 밀크티가 인상 깊었다. 내부에서 먹고 간다고 하면 쿠키를 데워서 주시는데, 따뜻한 밀크티에 갓 구운 쿠키를 살짝 적셔 먹으면 어릴 때 매일 하고 싶었던 군것질의 욕구를 어른이 되어 탐욕스럽게 채우는 내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진다. 볕이 좋을 땐 야외 테라스에서 햇빛과 함께 달고 귀여운 디저트를 즐겨 보길 바라요! 😊"

구구당

짜장면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은 분을 위해 짬짜면이 탄생한 것처럼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맛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퓨전 맛집, ‘구구당’을 소개합니다.

"파스타도 먹고 싶고, 맛있는 중식도 끌리는 복잡한 이 기분. 이럴 땐 퓨전 맛집 ‘구구당’을 추천한다. 홍콩 요리를 모티브로 하여 한국인 입맛에 딱 맞춘 퓨전 요리 전문점으로 항상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 여기가 한국인지 홍콩인지 알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바삭바삭한 멘보샤를 한입 베어 물면 일상을 벗어나 홍콩거리에서 친구와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추천 메뉴는 우육탕면과 홍콩 파스타. 중국음식은 느끼하다는 평이 많은데 이곳의 요리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리는 버섯 소이 파스타. 크림소스를 베이스로 한 짭조름한 맛이 계속 젓가락을 들게 하는 맛이다. 배가 고프거나 면이 모자라면 공기밥을 추가해 같이 비벼 먹는 것도 최고! (공기밥은 무료랍니다!)"

AB 카페

한 걸음마다 카페를 볼 수 있는 강남이지만, 새로운 카페는 늘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듭니다.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의 카페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곳, AB 카페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곳, 색다른 곳을 찾아다니며 식당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는 센스 있는 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멋진 카페가 있다. 사실 강남에서 너무 유명해서 알 사람들은 아는 핫 플레이스. 

입구부터 벌써 발리 공항에 막 도착한 듯한 인테리어를 보면 하와이 셔츠를 입고 입장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층별로 인테리어 별 테마가 나뉘어져 있어서 다시 찾아가도 매번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제 카페 취향은 조용하고 적당한 조도에 식물들이 많은 곳인데, 이 카페 지하 1층. 아주 제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눈이 피로하지 않은 따뜻한 컬러의 간접조명이 밝히는 아늑한 이곳은 ‘로맨틱 던전’이라는 이름의 공간입니다. 둘이서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연인, 친구, 가족 어떤 사이든 따뜻한 마음이 가득 채워져서 나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커피는 기본적으로 풍미가 있으면서 무겁지 않아 가볍게 즐길 수 있고, 맛있는 케익이 다양한 종류별로 있어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지난번 홍대입구역점에 이어 본점으로 찾아온 공간의 기록, 어떠셨나요? 기록가님들이 추천하는 공간 외에도 본점 주변을 잘 둘러본다면, 또 새로운 여러분만의 공간을 찾아낼 수 있을거에요. 

시현하다 본점을 방문하신다면, 한번쯤은 오늘 소개된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촬영의 여운을 즐겨보세요. 오늘 여러분이 남기는 기록을 더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앞으로도 공간의 기록은 더 많은 이야기를 들고 다음에도 찾아오겠습니다.

P.S. 오늘 매거진은 여러분이 주신 피드백으로 작성됐습니다. 앞으로 매거진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하단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