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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매거진

온라인 전시 비하인드 스토리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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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 비하인드 스토리

By 인혁 에디터


  시현하다의 2021년을 마무리하는 온라인 전시 <Record your 2021>이 지난 31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감사하게도 전시 메인 해시태그 #recordyour2021 아래 1,000개가 넘는 게시물이 업로드 되며, 온라인 전시를 향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전시와는 달리, 온라인에서 조금은 낯선 방식으로 진행된 전시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신기해하셨을 것 같아요. 오늘 매거진에서는 시현하다가 온라인에서 전시를 열게 된 이유와, 전시를 열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1. 🤔 연말 전시를 열어야 하는데..

시현하다는 매해마다 꾸준히 브랜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유난히 전시를 위해 고려해야할 점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코로나’였습니다. 다수의 인원이 밀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를 지양하되, 기존 오프라인 전시의 임팩트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던 저희 마케팅 팀은 모여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 1.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하기 

제페토, 포트나이트. 다소 낯선 이 이름들,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새로운 소셜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들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단어 같지만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바로 아직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가상으로 만든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접속하여 가상공간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도 활용되고 있어서, 온라인 전시를 메타버스에서 연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이 향할 것이라는 의견이었죠.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고화질의 사진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해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던 탓에 아쉽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는 다음 도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아이디어 2. 인피니트 스크롤 기술 사용하기

이번에도 조금은 낯선 이름이죠? 페이스북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친구 찾기’ 기능을 이용해 보신적이 있으실 거예요. 원하는 친구를 찾기 위해 스크롤을 계속해서 내리는데, 내려도 내려도 끝이 안 보였던 기억이 있으시다면 이미 인피니트 스크롤 기술을 경험해 보신 거예요! 


인피니트 스크롤 (infinite scroll)은 말 그대로 무한 스크롤로, 사용자가 페이지 끝까지 스크롤을 내렸을 때, 새로운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로드되는 방식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스크롤을 통해 사용자에게 정보의 방대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기술이죠. 


2021년 한 해에만 시현하다가 남긴 기록은 5만 장. 이렇게 많은 분들의 기록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시현하다가 남기고 있는 기록의 규모를 보여주기에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찾아내지 못했어요.

 


  결론: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전시를 열자!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아이디어를 모두 충족시키는 답은 바로, 인스타그램이었습니다.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고, 방대한 양의 사진들을 한 번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의 시스템이 아주 효율적이었습니다. 


접근하기도 쉽고, 해시태그를 이용해 전시에 참여한 사진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2021 시현하다 온라인 전시가 열릴 장소는 이렇게 인스타그램으로 선정됐습니다. 


2. 💡 아이디어를 모아 모아

채널은 정해졌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어떻게 온라인 전시를 어떤 방법으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아직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이벤트들을 살펴보던 중 저희의 눈에 몇 개의 캠페인들이 들어왔습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발견한 닷 스페이스의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와 나이키의 ‘줄서기’ 캠페인을 살펴보던 중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바로 참여자들의 개성과 브랜드와의 유대감을 모두 잡아냈다는 점이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만들고, 해시태그를 통한 참여로 온라인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브랜드와 함께 하고 있다는 소속감이 들 수 있게 기획된 이 캠페인들을 보고 시현하다 온라인 전시에 아주 딱 맞는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시현하다에서 남긴 기록들을 공유하고, 하나의 해시태그를 통해 모인 기록들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한다면 시현하다가 지금까지 남긴 기록과 전시의 규모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점과,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전시라는 의미도 전달할 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자 전시의 윤곽이 점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3. 🔎 이제는 디테일을 잡아볼 때

이제 남은 것은 사용자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게시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제작에 소요되는 견적 측정을 위해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스케치를 만들어보았어요. 

스케치에 마케팅팀의 디자이너님의 아이디어를 더해, 이렇게 현재 여러분이 보고 있는 온라인 전시 페이지가 완성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 외에도 많은 의견이 오갔던 부분은 바로 ‘텍스트’입니다.


왜 온라인 전시를 열게 되었는지, 온라인 전시에 담긴 시현하다의 의도가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여러분이 전시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게 글로 이 모든 것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거든요. 



여러 가지 시안 중에 시현하다의 브랜드 컬러와 온라인 전시의 방향을 잘 보여주면서도 짧은 문장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읽히는 글을 우선순위로 선정해 지금의 전시 소개 문구가 탄생했습니다! 전시 소개 문구 외에도 버튼에 적힌 텍스트 또한 살짝 수정됐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전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의 기록 남기기’라는 텍스트를 넣었지만, 시현하다를 잘 모르는 분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참여하기’로 수정했다는 사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특별 액자까지!



또 여러분의 기록이 들어가는 액자의 종류에도 신경을 써서,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기록으로 전시가 완성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온라인 전시가 진행되는 기간이 연말인 점도 고려해 크리스마스 버전의 액자를 추가하는 등, 여러분이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전시가 단순히 온라인 전시가 아닌, 오프라인 전시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한가지 더 추가한 디테일이 있는데, 눈치채셨나요? 



대중의 초상, 2021 시현하다 온라인 전시

1080x1350px, 72dpi
Digital Art
©sihyunhada recorders
2021
 

바로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작품을 소개할 때 쓰이는 전시 캡션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공간만 달라졌을 뿐, 전시의 본질은 같다는 걸 보여 드리기 위해 전시 캡션을 추가하여 여러분의 기록이 단순한 사진이 아닌, 하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느끼실 수 있게 추가했던 부분입니다!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던 저희의 정성이 닿았는지 감사하게도 메인 해시태그 아래 1000개가 넘는 게시물이 달리며 많은 분들이 전시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전시였던 탓에,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있었지만 저희 마케팅팀 팀원들과 다른 오피스 팀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보고 이런 감상평도 남겨주셨더라고요!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여러분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참여형 전시로 진행됐던 만큼, 소중한 기록들을 기꺼이 나눠 주신 여러분들에게 이 모든 공을 돌리고 싶어요. 이번 전시뿐만 아니라 인생의 주인공은 항상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2022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기록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는 시현하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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