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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매거진

시현하다 패키지에 숨겨진 비밀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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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하다 패키지에 숨겨진 비밀

By 인혁 에디터


시현하다에서 기록을 남기면 받을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 케이스. 🤔 패키지를 보면서 혹시 왜 하필 테이프 케이스인지, 그전에는 어떤 패키지에 사진을 담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지난 6년 동안 달라진 시현하다의 패키지 비하인드 스토리


오늘 매거진을 읽고 나면 그동안 익숙했던 패키지가 조금은 새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패키지의 비밀, 지금 여러분에게만 알려드릴게요. 






출처: 유한기획


다들 이 종이봉투 기억하시나요?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하실 분도, 저게 뭐지? 하며 도무지 감이 안 잡힐 분도 계실 거예요. 이 봉투의 정체는 다름 아닌 증명사진을 담아주는 봉투입니다! 5년 전만 해도, 이런 종이봉투에 증명사진을 담아 가는 것이 일상이었어요. 


1000인 프로젝트 당시 시현 감독님은 디지털 시대에도 손에 잡히는 출력물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 ‘사진관’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것이 파일로 대체되는 시대에서 사진관에서만큼은 실물 사진을 만져볼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이런 사진의 가치를 더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함께 작업실을 쓰던 쥬얼리 디자이너가 반지를 예쁜 보석함에 담아서 손님들에게 배송을 해주는 걸 보고 ‘패키지’라는 개념을 고민하게 됐다고 해요. 



첫 번째 패키지

처음은 방산시장에서 산 고체 디퓨저를 담는 작은 봉투였어요. 그날 남긴 기록을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사진이 잘 보이는 반 투명 봉투를 골랐고요. 지금 보면 촌스러울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엔 사진을 이 반 투명 봉투에 담는 것이 감독님이 느꼈던 재미 중에 하나였다고 해요. 물론 손님들도 소중하게 그날 남긴 사진을 담아 가셨고요! 



그러다 점점 증명사진 외의 큰 이미지 출력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박스 패키지와 폴라로이드 이미지가 등장하게 됐어요. 이때 처음으로 컬러 테두리도 도입해 보며, 어떻게 하면 사진에 다양한 옷을 입힐까 이래저래 고민했던 시기이기도 해요. 


당시엔 🕶️ “강렬한”이란 키워드를 포지션으로 잡다 보니 블랙과 레드의 조화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패키지를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과는 조금 다른 강렬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두 번째 패키지

그러다 지하의 작업실에서 햇살이 드는 5층 논현동 작업실로 옮기면서 패키지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와 레드로 변하게 됐어요. 이때부터 손님들이 패키지를 사진을 담는 용도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기도 했답니다.  



PVC 백을 자체 제작해 보기도 하고, 증명사진을 다양한 형태의 케이스에 담아 보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그날 손님이 작성하셨던 상담 내용과 다양한 사진들, 그리고 그날 나눴던 이야기까지 모두 이 패키지에 담아 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세 번째 패키지

지금의 본점으로 이사를 가며 대저택 특유의 엔틱한 감성을 담은 크라프트 액자와 증명사진 케이스가 생겼어요. 사진을 받는 시간이 마치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받아 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케이스와 각인, 적박 등을 활용하여 고급스럽게 디자인했습니다. 


또, 액자를 구매하지 않아도 패키지 자체가 액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어요. 그러나 자주 오시는 분들은 쌓여가는 박스 패키지를 보관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받아, ‘기록 북’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책장에 쌓여가는 기록을 구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 

어떻게 하면 스티커나 사진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시현하다의 모토인 ‘기록’을 상징하는 테이프 케이스를 찾게 되었어요. 사진이 훼손되지 않는 하드한 케이스에, 사진이 비칠 수 있고 손에 딱 들어오면서, 보관하기도 좋은 최적의 패키지였어요.


무엇보다 지금의 패키지는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케이스에요. 패키지를 개발하면서 항상 일회용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했고 일회용이 아닌, 평생을 모아가는 용도의 플라스틱 사용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었습니다. 


패키지를 제작하면서 환경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감독님의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단발성의 패키지가 아닌 친환경에 맞는 패키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신경 쓴 끝에 드디어 지금의 익숙한 모먼트 패키지가 탄생했어요. 



하지만 손님들이 패키지를 담아 갈 봉투를 찾으시기도 하고, 케이스를 보호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의견들을 반영해 패키지를 감쌀 수 있는 커버를 제작하게 됐고, 지퍼백 형태의 커버부터 다양한 형태를 고민한 끝에 편지봉투가 연상되는 종이 커버를 디자인하게 됐습니다. 


완성된 종이 커버는 시현하다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주면서, 테이프를 더 특별하게 보관해 줄 수 있고,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딱 어울리는 커버였습니다. 



현재 모먼트 패키지는 비밀의 숲 향수 출시와 함께 ‘비밀의 숲’ 🌲무드로 리뉴얼된 패키지로 제공되고 있어요. 앞으로 시현하다가 했던 이야기나, 특정 시즌의 패키지를 모아가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속지 디자인은 최소 1년에 2번씩 변경할 계획이에요! 



2021년에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리뉴얼 했어요. 촬영자분들이 기록을 보관하고, 쌓아가는 형태를 액자로 표현하면 좋겠다는 포인트를 살려 원목 액자와 테이프를 담을 수 있는 납작한 박스 형태의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패키지에 끈을 달아 쇼핑백처럼 들고 갈 수 있게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고요. 


이렇게 리뉴얼된 프리미엄 패키지는 감사하게도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어요. 패키지 모두 종이 재질이라 분리수거도 편하고, 들고 가기도 편리하다는 점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모먼트의 카세트테이프 케이스는 프리미엄 케이스에도 담겨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카세트테이프는 시현하다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품이기 때문입니다. 또 시간이 흘러도, 증명사진 사이즈의 사진은 항상 제공되길 원하는 감독님의 바람도 같이 담겨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패키지는 달라졌을지 몰라도 그 안에 담겨있는 시현하다의 메시지는 변하지 않아요. 오늘 살펴본 패키지들 중, 여러분이 다시 보고 싶은 패키지는 어떤 패키지인가요? 




지난 6 년간 함께 해온 시현하다의 패키지 이야기, 어떠셨나요? 앞으로 패키지를 받을 때 이런 뒷이야기들을 알고 계신다면 여러분의 기록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패키지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브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최대한🍃환경을 생각한 패키지로 찾아갈 예정이에요. 다음에는 여러분의 기록이 어떤 패키지에 담겨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 7월부터는 시현하다의 'Passport' 시즌에 맞게 여권 무드의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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