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흥둥이
By 민후 에디터
여러분들도 운동하고 계시나요? 필자는 무더운 여름철, 몸이라도 한결 가벼워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홈 트레이닝(이하 홈트)을 시작했는데요. 요즘 들어서는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이라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똑같은 동작이 지겹다는 핑계로 의지박약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던 중 아이돌의 춤 동작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플루언서 ‘흥둥이’를 알게 되었는데요. 흥겨운 노래와 파워풀한 동작은 홈트에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한 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흥둥이’는 쌍둥이이신 ‘윤쌤’과 ‘뇽쌤’ 두 분을 지칭하는 이름인데요. 두 분의 유쾌한 케미와 운동으로 단련된 건강한 모습을 시현하다의 시선으로 담아드리고 싶어 직접 연락까지 드리게 되었어요. 촬영장을 ‘흥’으로 가득 채워 주신 윤쌤과 뇽쌤의 인터뷰를 지금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채형(이하 윤쌤) 안녕하세요! 3분 언니 윤쌤, 윤채형입니다.
윤원형(이하 뇽쌤) 안녕하세요, 제왕절개로 3분 늦게 태어난 동생 윤원형입니다.
쌍둥이지만,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외모 혹은 신체적인 부분 등 다른 점이 있나요?
윤쌤 저는 왼쪽 볼에 점이 있고, 뇽쌤은 코 위에 점이 있어요.
뇽쌤 정말 재미있게도 커가면서 언니 윤쌤은 엄마를 닮고, 동생인 저는 아빠의 얼굴을 닮아가면서 얼굴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외적인 부분 외에 두 분의 성격도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윤쌤 제 MBTI는 INFP에요. 제가 좀 더 조용한 편이고 뇽쌤이 더 활발해서 같이 활동을 하면 밸런스가 잘 맞아요.
뇽쌤 서로 뜻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해요! 특히 동시에 같은 노래를 흥얼거릴 때 보면 소름이 돋을 때도 있어요. 근데 윤쌤 성격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편이고, 저는 윤쌤 보다는 과감한 성격인 것 같아요. ‘일단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려고 하는 편이죠. 같이 일할 때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합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두 분 사이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쌍둥이라는 점으로 인해 일어났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 해주실 수 있나요?
윤쌤 고등학생 때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제가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난 거예요. 너무 아파서 막 주무르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옆방에서 뇽쌤이 소리를 질렀는데 종아리에 쥐가 났다는 소름 끼치는 에피소드가...ㄷㄷ 참고로 저는 자다가 쥐가 난적이 3번도 되지 않아요😱
뇽쌤 학기 초에 늘 생기는 학교 귀신설... 2층에서 방금 원형이가 앉아 있었는데 1층 신발을 갈아 신는 곳에 갔더니 또 있었다.... ‘귀신인가?’ 라는 반응들이 항상 있었어요. >.<
운동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분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이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윤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춤을 너무 좋아해서 춤 동아리, 학예회는 빠짐없이 나갔고 댄스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춤을 배웠어요. 그때 댄스학원 원장님이 너무 멋있어서 댄스 강사의 꿈을 키웠지만 몸이 워낙 약해서 포기하고 미술 전공을 택해서 대학교를 갔어요.
미련이 남아서 20살에 학교를 휴학하고 댄스 강사 자격증을 준비해서 댄스강사가 되었어요. 강사활동을 하다 보니 더 깊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강사비로 수업료를 벌어 다시 입시 준비를 해서 무용과에 재입학을 하고 생활비를 강사활동으로 채우며 꾸준히 해왔어요. 졸업 후 다양한 운동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해서 필라테스, 발레, GX수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을 확장했고요. ^^
뇽쌤 윤쌤은 전공이 무용이라 일찍부터 댄스 강사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었고, 저는 IT회사에서 인사담당자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출산 후에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 윤쌤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와서 운동을 시켜줬어요. 그때만큼은 기분이 너무 좋고 일주일 중 그 시간만 기다려지더라고요! 그때 저도 누군가에게, 우울감을 떨칠 수 있게 도와주고, 저희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흥둥이 홈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운동'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취향은 다를 것 같기도 해요. 운동 외에 각자만의 또 다른 취미나 취향이 있나요?
윤쌤 저는 먹는 걸 워낙 좋아해 서 휴식할 때 식자재 장 보는 것을 좋아해요. 다양한 식료품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상이나 베스트 셀러 식품을 사고 먹어보는 게 취미에요. 구경만 해도 너무 힐링되요.
뇽쌤 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걸 좋아해요. 웹툰, 애니, 핫한 드라마 보는 것처럼요. 특히 요즘 ‘선재 업고 튀어’ 같은 핫한 콘텐츠 위주로 많이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어떤 요소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핫하게 하는 걸까?’ 의 감을 잡기 위해서 본다고 하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애니 ‘주술회전’에 푹 빠져 있었어요!
아이돌의 안무를 기반으로 운동 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그중에서도 아이돌 노래(춤)를 선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으신가요?
윤쌤 우선 구독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것이 영상에 의미가 부여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신청해 주시는 노래를 1순위로 둔답니다. 그다음은 저희가 흥이 나야 안무를 잘 만들어서 영상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들어보면서 만들 자신이 있는 음악을 선정합니다^^
뇽쌤 가장 중요한 건 ‘댓글 요청’을 가장 많이 참고해요. 모든 요청을 다 만들 수는 없지만, 많은 구독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요청해 주시는 곡들이 있는데, 그런 곡은 듣고 또 들어보고 포인트 안무도 챙겨봐요! 저희는 다이어트 댄스를 만들어 드리고 있기 때문에 저희부터 둠칫둠칫 움직이게 해야 그 곡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알고리즘이나 밈도 유튜브에서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챌린지가 유행이거나 계속 듣게 되는 중독성 있는 곡도 다이어트 댄스로 만들고 있어요.
촬영에 있어 배경색은 각각 어떤 색을 고르셨나요? 그리고 해당 색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윤쌤 저는 오늘 와인색 의상을 입었는데 평소 흥둥이 특유의 밝은 무드 말고 또 다른 저의 무드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는 밝은 면도 있지만 조용하면서 차분하고 묵직한 새벽 모드도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차분하지만 너무 다크 하지 않으면서도 고혹적인 컬러를 선택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뇽쌤 저는 바디프로필, 유튜브 프로필 등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 봤는데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봐도 저는 결국 명랑하고 긍정적이고 밝아 보이는 사진을 셀렉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고른 컬러는 사실 제 퍼스널 컬러에는 안 맞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작가님께서 추천하신 수많은 컬러 중에 눈에 딱 들어와서 선택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과물을 보고 밝은 에너지가 넘쳐서 ‘꺄아아’ 소리를 질렀어요.
이번 촬영에 있어서, 어떤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진행하셨나요?
뇽쌤 저희가 항상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따로 또 같이‘에요. 둘이 있을 때는 한 몸처럼 완벽한 케미를 보여드리고, 혼자 있을 때에는 ‘아까 그 쌍둥이 맞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작업해 보고 싶었습니다.
시현하다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가진 아름다움을 한층 더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구도의 촬영 군이 있는데요. 두 분 각각 자신 있는 얼굴 각도나 구도가 있을까요?
윤쌤 저희가 정말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인데요. 저는 왼쪽 얼굴을 더 좋아하고 뇽쌤은 오른쪽 얼굴을 더 좋아하거든요. 촬영할 때 같은 방향을 보고 촬영하기보다 데칼코마니처럼 촬영하는 구도가 대부분인데 아주 말 그대로 천생연분❤️
본인을 3개의 형용사로 표현해 본다면?
윤쌤 ‘친절한’, ‘강인한’, ‘흔들리지 않는’. 이 세 가지 형용사는 사실 제가 갖고 싶은 형용사이기도 해요. 이 단어들을 제 삶에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절한’
누군가에게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분들을 보거나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구독자분들, 주변 분들을 보면 마음이 정말 따뜻해져요. 제 옆에 있는 뇽쌤도 너무 친절하고요. 그런 마음을 많이 느껴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영상을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친절함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강인한’
저는 의지가 약한 편이였는데 그걸 계속 깨부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일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 쉬고 싶을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는데 그걸 이겨내고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점점 강해진다는 주문을 외우고 있어요.
‘흔들리지 않는’
이 일을 하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거절을 받는 일도 생기고, 기쁜 일, 슬픈 일 다양한 일이 생겨요. 조회수가 잘 나오고 좋아해 주시는 영상이 있다면 열심히 만들어도 선택되지 않는 영상이 생기는 것 처럼요. 그때마다 너무 들뜨거나, 너무 슬퍼하지 않는 법을 연습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을 장착한 것 같아요.
뇽쌤 ‘다정한’, ‘희망적인’, ‘성실한’
촬영하는 동안 서로가 모니터링하면서 머리를 만져준다거나, ‘지금 어떻게 나오고 있으니 이렇게 해봐라~’ 하는 소통도 계속 하시더라고요. 평소 일상에서도 서로를 이렇게 많이 챙기시나요?
윤쌤 네. 저는 뇽쌤이 저라고 생각하며 챙겨요. 저는 제 자신에게 조금 엄격한 면들이 있는데 가끔 그렇게 뇽쌤한테도 할 때가 있어서 조금 미안할 때도 있어요. 뇽쌤에 잘 되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저에게 좋은 일이 생긴 것 이상으로 기뻐요.
뇽쌤 저희는 서로 엄청 챙겨요, 아침에 은우 등원시키고 나면 윤쌤 데리러 바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매일 함께하고 싶고, 하루에도 ‘너랑 함께여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 라는 말을 많이 하고 좋은 물건이나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사서 나눠줘요. ‘나 아니면 나를 챙겨줄 사람 없다’는 말도 있지만, 저희는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건강미 있는 몸이 저희들에겐 너무 색다른 재미였어요. 청순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 이랄까? 좋은 의미로요!! 두 분이 생각하는 건강미,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요.
윤쌤 단단하지만 유연함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뇽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몸이요.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게 체력과 건강이 받쳐주면 건강미는 저절로 배어 나온다고 생각해요. 저는 유년 시절부터 출산했을 때까지도, 체력이 너무 약했어요. 잠을 매일 8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바로 감기가 걸리고 입술에 포진이 생겼었어요. 조산기도 있어서 오랫동안 병실에 누워있었고요.
오히려 아이를 낳고 흥둥이를 시작하면서 굉장히 건강해졌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육아, 집안일, 유튜브, 영상편집, 소통, 공부, 운동까지 완전 가능입니다. 강해진 체력이 저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자신감과 아름다움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두 분은 이 시대에 어떤 사람으로 기록되고 싶으신가요?
뇽쌤 ’싫어했던 운동을, 취미로 만들어 주는 흥둥이‘
솔직히 목표는 정하지 않았어요. 몇 년 전까지는 목표를 준비하고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일을 하다보니 모든 일이 저희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선택을 받아야 하고, 생각지 못한 기회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될 때 실력과 체력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강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 일을 오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 윤쌤과 할머니가 되었을 때는 강의실을 하나 얻어서, ‘그날 수업하고 싶으면 번개로 모이세요~’ 해서 우리 둥이님들과(구독자분들/팔로워분들 애칭) 만나서 신나게 운동 시켜드리고 싶어요. 그때는 끝나고 다 같이 비빔밥 비벼 먹으면서 둥이님들과 친구처럼 같이 인생을 즐기고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 열심히 살아야 해요 ^^)//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윤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계속 머물게 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재미있게 할머니 될 때까지 함께하자! 사랑해 내 짝꿍!
뇽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윤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행복하게 같이 가자. 너 없음 안 되는 거 알지??
이 자리를 빌어 팬분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뇽쌤 울 둥이님들, 저희에게는 정말 은인 같고 가끔은 보호자 같은 분 들이에요. 저희 유튜브가 잘 안될 때도, ‘좋은 영상들인데 구독자가 왜 안 오르지’ 걱정하시면서 친구들에게 저희 영상을 공유하면서 15번씩 돌려보라고 해주시고, 행사 나가면 흥둥이 기죽을까 봐 꽃과 플랜카드도 만들어주시는 너무 고마운 분들이에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들이 모인 덕분에 이번에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둥이님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아서, 저희가 보답하는 방법은 지치지 않고 더더 열심히 좋은 운동을 공유해 드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할 테니, 우리 할머니 될 때까지 함께해요! 사랑합니다!
INTERVIEW 흥둥이
By 민후 에디터
여러분들도 운동하고 계시나요? 필자는 무더운 여름철, 몸이라도 한결 가벼워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홈 트레이닝(이하 홈트)을 시작했는데요. 요즘 들어서는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이라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똑같은 동작이 지겹다는 핑계로 의지박약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던 중 아이돌의 춤 동작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플루언서 ‘흥둥이’를 알게 되었는데요. 흥겨운 노래와 파워풀한 동작은 홈트에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한 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흥둥이’는 쌍둥이이신 ‘윤쌤’과 ‘뇽쌤’ 두 분을 지칭하는 이름인데요. 두 분의 유쾌한 케미와 운동으로 단련된 건강한 모습을 시현하다의 시선으로 담아드리고 싶어 직접 연락까지 드리게 되었어요. 촬영장을 ‘흥’으로 가득 채워 주신 윤쌤과 뇽쌤의 인터뷰를 지금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채형(이하 윤쌤) 안녕하세요! 3분 언니 윤쌤, 윤채형입니다.
윤원형(이하 뇽쌤) 안녕하세요, 제왕절개로 3분 늦게 태어난 동생 윤원형입니다.
쌍둥이지만,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외모 혹은 신체적인 부분 등 다른 점이 있나요?
윤쌤 저는 왼쪽 볼에 점이 있고, 뇽쌤은 코 위에 점이 있어요.
뇽쌤 정말 재미있게도 커가면서 언니 윤쌤은 엄마를 닮고, 동생인 저는 아빠의 얼굴을 닮아가면서 얼굴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외적인 부분 외에 두 분의 성격도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윤쌤 제 MBTI는 INFP에요. 제가 좀 더 조용한 편이고 뇽쌤이 더 활발해서 같이 활동을 하면 밸런스가 잘 맞아요.
뇽쌤 서로 뜻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해요! 특히 동시에 같은 노래를 흥얼거릴 때 보면 소름이 돋을 때도 있어요. 근데 윤쌤 성격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편이고, 저는 윤쌤 보다는 과감한 성격인 것 같아요. ‘일단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려고 하는 편이죠. 같이 일할 때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합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두 분 사이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쌍둥이라는 점으로 인해 일어났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 해주실 수 있나요?
윤쌤 고등학생 때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제가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난 거예요. 너무 아파서 막 주무르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옆방에서 뇽쌤이 소리를 질렀는데 종아리에 쥐가 났다는 소름 끼치는 에피소드가...ㄷㄷ 참고로 저는 자다가 쥐가 난적이 3번도 되지 않아요😱
뇽쌤 학기 초에 늘 생기는 학교 귀신설... 2층에서 방금 원형이가 앉아 있었는데 1층 신발을 갈아 신는 곳에 갔더니 또 있었다.... ‘귀신인가?’ 라는 반응들이 항상 있었어요. >.<
운동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분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이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윤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춤을 너무 좋아해서 춤 동아리, 학예회는 빠짐없이 나갔고 댄스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춤을 배웠어요. 그때 댄스학원 원장님이 너무 멋있어서 댄스 강사의 꿈을 키웠지만 몸이 워낙 약해서 포기하고 미술 전공을 택해서 대학교를 갔어요.
미련이 남아서 20살에 학교를 휴학하고 댄스 강사 자격증을 준비해서 댄스강사가 되었어요. 강사활동을 하다 보니 더 깊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강사비로 수업료를 벌어 다시 입시 준비를 해서 무용과에 재입학을 하고 생활비를 강사활동으로 채우며 꾸준히 해왔어요. 졸업 후 다양한 운동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해서 필라테스, 발레, GX수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을 확장했고요. ^^
뇽쌤 윤쌤은 전공이 무용이라 일찍부터 댄스 강사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었고, 저는 IT회사에서 인사담당자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출산 후에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 윤쌤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와서 운동을 시켜줬어요. 그때만큼은 기분이 너무 좋고 일주일 중 그 시간만 기다려지더라고요! 그때 저도 누군가에게, 우울감을 떨칠 수 있게 도와주고, 저희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해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흥둥이 홈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운동'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취향은 다를 것 같기도 해요. 운동 외에 각자만의 또 다른 취미나 취향이 있나요?
윤쌤 저는 먹는 걸 워낙 좋아해 서 휴식할 때 식자재 장 보는 것을 좋아해요. 다양한 식료품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상이나 베스트 셀러 식품을 사고 먹어보는 게 취미에요. 구경만 해도 너무 힐링되요.
뇽쌤 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걸 좋아해요. 웹툰, 애니, 핫한 드라마 보는 것처럼요. 특히 요즘 ‘선재 업고 튀어’ 같은 핫한 콘텐츠 위주로 많이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어떤 요소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핫하게 하는 걸까?’ 의 감을 잡기 위해서 본다고 하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애니 ‘주술회전’에 푹 빠져 있었어요!
아이돌의 안무를 기반으로 운동 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그중에서도 아이돌 노래(춤)를 선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으신가요?
윤쌤 우선 구독자분들이 좋아하시는 것이 영상에 의미가 부여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신청해 주시는 노래를 1순위로 둔답니다. 그다음은 저희가 흥이 나야 안무를 잘 만들어서 영상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들어보면서 만들 자신이 있는 음악을 선정합니다^^
뇽쌤 가장 중요한 건 ‘댓글 요청’을 가장 많이 참고해요. 모든 요청을 다 만들 수는 없지만, 많은 구독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요청해 주시는 곡들이 있는데, 그런 곡은 듣고 또 들어보고 포인트 안무도 챙겨봐요! 저희는 다이어트 댄스를 만들어 드리고 있기 때문에 저희부터 둠칫둠칫 움직이게 해야 그 곡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알고리즘이나 밈도 유튜브에서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챌린지가 유행이거나 계속 듣게 되는 중독성 있는 곡도 다이어트 댄스로 만들고 있어요.
촬영에 있어 배경색은 각각 어떤 색을 고르셨나요? 그리고 해당 색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윤쌤 저는 오늘 와인색 의상을 입었는데 평소 흥둥이 특유의 밝은 무드 말고 또 다른 저의 무드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는 밝은 면도 있지만 조용하면서 차분하고 묵직한 새벽 모드도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차분하지만 너무 다크 하지 않으면서도 고혹적인 컬러를 선택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뇽쌤 저는 바디프로필, 유튜브 프로필 등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 봤는데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봐도 저는 결국 명랑하고 긍정적이고 밝아 보이는 사진을 셀렉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고른 컬러는 사실 제 퍼스널 컬러에는 안 맞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작가님께서 추천하신 수많은 컬러 중에 눈에 딱 들어와서 선택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과물을 보고 밝은 에너지가 넘쳐서 ‘꺄아아’ 소리를 질렀어요.
이번 촬영에 있어서, 어떤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진행하셨나요?
뇽쌤 저희가 항상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따로 또 같이‘에요. 둘이 있을 때는 한 몸처럼 완벽한 케미를 보여드리고, 혼자 있을 때에는 ‘아까 그 쌍둥이 맞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작업해 보고 싶었습니다.
시현하다에는 저마다의 개성이 가진 아름다움을 한층 더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구도의 촬영 군이 있는데요. 두 분 각각 자신 있는 얼굴 각도나 구도가 있을까요?
윤쌤 저희가 정말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는 포인트인데요. 저는 왼쪽 얼굴을 더 좋아하고 뇽쌤은 오른쪽 얼굴을 더 좋아하거든요. 촬영할 때 같은 방향을 보고 촬영하기보다 데칼코마니처럼 촬영하는 구도가 대부분인데 아주 말 그대로 천생연분❤️
본인을 3개의 형용사로 표현해 본다면?
윤쌤 ‘친절한’, ‘강인한’, ‘흔들리지 않는’. 이 세 가지 형용사는 사실 제가 갖고 싶은 형용사이기도 해요. 이 단어들을 제 삶에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절한’
누군가에게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분들을 보거나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구독자분들, 주변 분들을 보면 마음이 정말 따뜻해져요. 제 옆에 있는 뇽쌤도 너무 친절하고요. 그런 마음을 많이 느껴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영상을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친절함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강인한’
저는 의지가 약한 편이였는데 그걸 계속 깨부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일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 쉬고 싶을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는데 그걸 이겨내고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점점 강해진다는 주문을 외우고 있어요.
‘흔들리지 않는’
이 일을 하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거절을 받는 일도 생기고, 기쁜 일, 슬픈 일 다양한 일이 생겨요. 조회수가 잘 나오고 좋아해 주시는 영상이 있다면 열심히 만들어도 선택되지 않는 영상이 생기는 것 처럼요. 그때마다 너무 들뜨거나, 너무 슬퍼하지 않는 법을 연습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을 장착한 것 같아요.
뇽쌤 ‘다정한’, ‘희망적인’, ‘성실한’
촬영하는 동안 서로가 모니터링하면서 머리를 만져준다거나, ‘지금 어떻게 나오고 있으니 이렇게 해봐라~’ 하는 소통도 계속 하시더라고요. 평소 일상에서도 서로를 이렇게 많이 챙기시나요?
윤쌤 네. 저는 뇽쌤이 저라고 생각하며 챙겨요. 저는 제 자신에게 조금 엄격한 면들이 있는데 가끔 그렇게 뇽쌤한테도 할 때가 있어서 조금 미안할 때도 있어요. 뇽쌤에 잘 되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저에게 좋은 일이 생긴 것 이상으로 기뻐요.
뇽쌤 저희는 서로 엄청 챙겨요, 아침에 은우 등원시키고 나면 윤쌤 데리러 바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매일 함께하고 싶고, 하루에도 ‘너랑 함께여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 라는 말을 많이 하고 좋은 물건이나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사서 나눠줘요. ‘나 아니면 나를 챙겨줄 사람 없다’는 말도 있지만, 저희는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건강미 있는 몸이 저희들에겐 너무 색다른 재미였어요. 청순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몸 이랄까? 좋은 의미로요!! 두 분이 생각하는 건강미,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요.
윤쌤 단단하지만 유연함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뇽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몸이요.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게 체력과 건강이 받쳐주면 건강미는 저절로 배어 나온다고 생각해요. 저는 유년 시절부터 출산했을 때까지도, 체력이 너무 약했어요. 잠을 매일 8시간 이상 자지 않으면 바로 감기가 걸리고 입술에 포진이 생겼었어요. 조산기도 있어서 오랫동안 병실에 누워있었고요.
오히려 아이를 낳고 흥둥이를 시작하면서 굉장히 건강해졌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육아, 집안일, 유튜브, 영상편집, 소통, 공부, 운동까지 완전 가능입니다. 강해진 체력이 저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자신감과 아름다움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두 분은 이 시대에 어떤 사람으로 기록되고 싶으신가요?
뇽쌤 ’싫어했던 운동을, 취미로 만들어 주는 흥둥이‘
솔직히 목표는 정하지 않았어요. 몇 년 전까지는 목표를 준비하고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일을 하다보니 모든 일이 저희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선택을 받아야 하고, 생각지 못한 기회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될 때 실력과 체력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강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 일을 오래 하고 싶어요. 그래서 나중에 윤쌤과 할머니가 되었을 때는 강의실을 하나 얻어서, ‘그날 수업하고 싶으면 번개로 모이세요~’ 해서 우리 둥이님들과(구독자분들/팔로워분들 애칭) 만나서 신나게 운동 시켜드리고 싶어요. 그때는 끝나고 다 같이 비빔밥 비벼 먹으면서 둥이님들과 친구처럼 같이 인생을 즐기고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 열심히 살아야 해요 ^^)//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윤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계속 머물게 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재미있게 할머니 될 때까지 함께하자! 사랑해 내 짝꿍!
뇽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윤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행복하게 같이 가자. 너 없음 안 되는 거 알지??
이 자리를 빌어 팬분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뇽쌤 울 둥이님들, 저희에게는 정말 은인 같고 가끔은 보호자 같은 분 들이에요. 저희 유튜브가 잘 안될 때도, ‘좋은 영상들인데 구독자가 왜 안 오르지’ 걱정하시면서 친구들에게 저희 영상을 공유하면서 15번씩 돌려보라고 해주시고, 행사 나가면 흥둥이 기죽을까 봐 꽃과 플랜카드도 만들어주시는 너무 고마운 분들이에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들이 모인 덕분에 이번에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둥이님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아서, 저희가 보답하는 방법은 지치지 않고 더더 열심히 좋은 운동을 공유해 드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할 테니, 우리 할머니 될 때까지 함께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