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쟁 시즌2 우승, 그 이후 이야기

대학전쟁 시즌2 우승, 그 이후 이야기

By 민후 에디터


지난 2023년,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대학전쟁 시즌1이 큰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 열기를 이어 최근 방영된 대학전쟁 시즌2 역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도 '서울대팀'이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저희 시현하다가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고자 서울대팀의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드렸답니다.

 


사실 대학전쟁 시즌1 당시에도 우승을 차지한 ‘서울대팀’을 축하하는 의미로 프로필 사진과 단체 사진을 촬영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다시 한번 우승 팀과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남다른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서울대팀과의 촬영 현장은 그 열정만큼이나 화기애애하고 즐거움이 가득했답니다.


젊은 청춘들의 빛나는 순간을 북촌하우스 지점 대표 요아 기록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과 함께, 서울대팀과 나눈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규민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24학번 다니고 있는 김규민이라고 합니다. 대학전쟁 시즌1의 선배들의 프로필을 보고 알게 되었던 시현하다에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우수한 안녕하세요, 대학전쟁2에 출연한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우수한입니다. 반갑습니다!


육준형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23학번 육준형입니다.


조준형 대학전쟁 시즌 2 서울대팀으로 참여한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24학번 조준형입니다. 지인들이 사진 찍으러 갈 때 애용하는 곳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시현하다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프로그램 지원 당시에는 서로 몰랐지만, 최종 팀이 구성된 후 처음 만났다고 알고 있어요. 그때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김규민 (육)준형은 제일 처음 만났는데, 작가님과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말을 정말 친근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덕분에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조)준형은 자기 입으로 E 100%라고 했지만, 첫 만남 때는 그게 딱 와닿진 않았어요. 확실한 건, 그때는 술 마시면 저렇게 될 줄 몰랐다는 거예요. 수한은 대구과학고에서 두 명이나 왔다길래 신기했어요. 실제로 보기 전에 이름을 먼저 알았는데, 이름이 대학전쟁이랑 너무 찰떡이라 웃겼어요.


우수한 (조)준형이는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얼굴이었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났어요. 그러다 형이 “저희 혹시 맞팔 아니에요?” 하면서 인스타를 봤는데, 같은 학교 선배였더라고요. 규민이는 규민이 본인보다 프로필을 먼저 봤는데, ‘서울과학고 조기 입학’이라고 적혀 있어서 자연스럽게 대학전쟁2 서울대 우승을 기대하게 됐어요. (육)준형이는 첫인상부터 듬직해 보였어요. 처음 보자마자 말을 엄청 잘해서, 사교성이 진짜 좋아 보였어요.


육준형 규민이와 수한이는 보자마자 ’와 진짜 똑똑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고, (조)준형이는 처음엔 안경을 써서 몰랐는데, 안경을 벗으니까 진짜 잘생겨서 깜짝 놀랐습니다.


조준형 준형은 첫인상부터 너무 멀끔했고, 인터뷰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한 게 느껴져서 신뢰가 갔어요. 우수한은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싶어서 “저희 맞팔 아닌가요?” 하고 물어봤더니 진짜 맞아서 신기했어요. 규민이는 제가 프로필을 봤는데, 서울과학고 조기 입학에 사전 테스트 1등까지 해서 그냥 “우와…” 소리만 나왔어요. 처음 봤는데 왠지 허준이 교수님이 떠오르더라고요.



대학전쟁 촬영 당시에 방송에 담기지 않은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을까요?

김규민 2회전 에이스 매치 <피라미드 게임> 중 합체 사다리 게임을 할 때, 뒤에서 각자 따로 풀어보고 답을 맞혀봤는데, 모든 대학이 다 다른 답을 내서 한참 동안 서로 의견이 엇갈렸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그 장면이 방송에 안 나와서 아쉬웠어요. 보통은 아무도 정답을 못 맞추는 경우가 많았어요.


우수한 대기실에서 텍사스 홀덤을 쳤는데, 조준형이랑 육준형이 생각보다 잘 못해서 의외였어요. 그리고 침묵 인간 체스 게임을 할 때 시작하자마자 퀸을 교환해버려서, 퀸 없이 진행했었는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조준형이 간식거리 사줘서 괜히 더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육준형 대기실에서 팀원들이랑 ABC 초콜릿을 걸고 홀덤 게임을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준결승을 찍던 날에는 하루에 세 게임이나 해서(출구 전략부터 암호 해독까지) 다들 피곤해서 녹초가 됐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ㅎㅎ;;


조준형 우리 팀의 에이스는 규민이였기 때문에 항상 규민이 컨디션을 챙기고 눈치도 봤어요. 첫날 촬영 끝나고 꼴찌를 해서 미안한 마음에 편의점에서 원하는 거 다 집어오라고 하고 전부 사줬는데, 정작 다들 까먹은 것 같아요.



방송 이후에 현재 근황도 궁금해요.

김규민 요즘은 방학이라 친구 만나고 열심히 놀고 있는데, 2학년 때부터 전공 수업을 많이 들어야 돼서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되는데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수한 25학번으로 새로 서울대에 들어온 신입생들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외랑 제 공부도 잘하고 있고요 ㅎㅎ.


육준형 현재는 휴학 중이고,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워가기 위해서 모 학원에서 전문적으로 수학능력시험 및 법학적성시험 콘텐츠 제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조준형 지금은 방학이어서 자기 계발도 하고, 과외 하면서 용돈도 벌면서 지내고 있어요.



대학전쟁 시즌2에 출연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김규민 어릴 때부터 <더 지니어스>를 정말 좋아했어요. 이런 게임들을 정말 제대로 된 환경에서 해보는 게 꿈이었는데, 마침 일반인이어도 나갈 수 있는 대학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길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수한 대학전쟁 프로그램 작가님께 섭외 DM이 와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대학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의 2기 출연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혹시 관심 있는지 연락이 왔습니다. ‘1학년 때 해볼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에는 작가님께 받은 출연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육준형 대학전쟁 시즌1이 생각보다 많이 흥행하기도 했고, 시즌1에 출제된 문제의 결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였어서, 제가 출연한다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조준형 치의학과 학사과정(예과)에 들어가면서, 인생에 평생 남을법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로 대학전쟁 시즌2에 출연하면 그런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전쟁 시즌1 우승팀도 서울대팀이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나가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김규민 저는 사전 테스트 때부터 결승 때까지, 항상 마음가짐이 똑같았어요. 내 할 것만 잘하자. 그래도 안된다면 그건 상대가 잘한 거니까 인정하자. 그래서 딱히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우승한 입장에서 쉽게 말하자면 다음 시즌에는 다른 대학이 우승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습니다 ㅎㅎ


우수한 서울대에는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 많을 것이고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며 지원한 고3의 저를 믿었습니다. 촬영하며 많이 배우며 제 믿음이 옳았음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육준형 이전보다 성적이 낮다면 저희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니까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시즌1의 문제들을 본 결과 저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어서, 작년보다 낮은 결과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조준형 시즌 1 참가자 중 한 명이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데, 출연하기 전부터 대학전쟁의 난이도나 진행 방식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어요. 그 출연자분께서 “너 정도면 충분히 잘 할 거야”라고 말해줘서 부담을 덜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규민님께서는 지원서에 ‘시즌1 출연자들보다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지원하셨다고 했는데, 본인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잘 보여진 것 같나요?

김규민 다른 학교들도 시즌1 때보다 훨씬 스텝업 돼서 나온 느낌이어서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걸 감안하면 충분히 잘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전쟁 시즌2에서 남다른 보법을 보여주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이 있을까요?

김규민 출구전략 2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방송에서 보인 것보다도 훨씬 오래 혈전을 펼치기도 했고, 결국 졌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게 남는 것 같아요.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말이죠.


우수한 출구전략2가 인상 깊었어요. 취미로 체스의 오프닝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출구전략2는 그러한 오프닝을 제가 만들 수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짧은시간 내에 나름 좋은 배치를 만든거 같아서 뿌듯하기도 했고요 ㅎㅎ.


육준형 저는 ‘시그널 수사2’와 ‘백지수능’이 기존 대학전쟁 문제들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인상깊었습니다. 단순히 연산 능력이나 처리 속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추론 과정을 통해 답에 도달하는 과정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조준형 아무래도 가장 마지막 게임인 수식 땅따먹기가 아닐까요? 수식 땅따먹기를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수식 땅따먹기를 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활약상이 없어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하필이면 상대가 카이스트였기 때문에 꼭 한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릴 적 하던 자동차 번호판 놀이 덕분에 숫자를 보고 만들어내는 실력이 좋았던 것 같고, 수식 땅따먹기를 마지막으로 대학전쟁 시즌2가 끝났기에 더 인상 깊은 게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방송 이후에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김규민 ‘아는 누가 싸인 해달래’  << 가장 많이 받은 반응인 것 같습니다..


우수한 다들 제가 암기에 약한 걸 알고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게임에서 전략가로서 잘하는 모습이 멋졌다며 칭찬해 주었습니다. 종종 암기 못한다며 놀리는 친구들도 있지만 방송에 출연해서 저런 문제를 푸는 것 자체가 멋있다고 합니다.


육준형 ‘대단하다’, ‘너라면 잘 할줄 알았다’, ‘밥이나 한번 사줘라’, 등등…


조준형 주변에서는 자신의 지인이 TV에 나온다는 사실을 신기해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방송을 보면서 왜 이렇게 못하냐고 장난스럽게 말한 지인분도 있고요 ㅎㅎ



대학전쟁 시즌2의 서울대팀을 한 마디로 정의해본다면?

김규민 ‘의외로 합이 좋은 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수한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서로를 믿고 상대를 믿는 팀.


육준형 ‘완벽한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조준형 무지개..?? 저희 팀원들 별로 각각 잘 하는 분야가 있어서 무지개같이 모든 분야를 잘 해낼 수 있었던 팀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촬영에 있어서, 어떤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진행하셨나요?

김규민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찍고 싶었어요. 그래서 키워드를 고를 때 ‘자연스러운’을 발견하자마자 골랐던 기억이 있어요.


우수한 대학생이 낼 수 있는 청순함, 순수함을 보여주려고 하였습니다.


육준형 단체 사진에서는 전체적인 균형과 구도를 고려했고요, 각 촬영 때마다 표정을 정확하게 잡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조준형 방송에 나오던 딱딱한 모습이 아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저의 매력을 고려하려고 한 것 같아요. 방송 촬영을 할 때에는 긴장을 하기도 했고, 많이 어색해서 딱딱한 모습들만 보였던 것 같아요.



촬영에 있어 배경색은 각각 어떤 색을 고르셨나요? 그리고 해당 색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규민 오렌지색을 골랐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딱 떠오른 색깔이 오렌지색이더라고요…


우수한 와인색을 골랐습니다. 낭만적이고 다정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육준형 개인 사진에서는 시크하면서도 청량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밝은 푸른색을 골랐고요, 단체사진에서는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분홍색을 골랐습니다.


조준형 핑크색, 앞서 말했듯이 딱딱한 이미지보다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핑크색을 고른 것 같아요.



본인을 3개의 형용사로 표현해본다면?

김규민 #착한 #소박한 #정의로운


우수한 #소신있는 #책임감있는 #뿌듯한


육준형 #밝은 #열정적인 #철저한


조준형 #장난기많은 #활발한 #긍정적인



네 분께서는 이 시대에 어떤 사람으로 기록되고 싶으신가요?

김규민 지금은 그냥 평범한 스무 살 남자애로 보이고 싶습니다. 나중에는, 저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고 기억되면 좋겠네요.


우수한 하고 싶은 일을 잘 찾아나가던 사람! 아직은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서 무엇을 확실히 하고 싶은지 잘 모르지만 잘 찾아서 목표를 이룬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육준형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볼 수 있는 사람, 나만의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록되었으면 합니다.


조준형 학교생활 성실히 하면서, 종종 입시 관련 정보도 알려주는 친근한 멘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규민 같이 게임하느라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수한 이렇게 대학전쟁 관련 일 있을때 말고도 자주 봅시당.


육준형 같이 게임 하면서 좋은 결과 내주어서 고맙고, 정말 수고했다!


조준형 대학전쟁 시즌 2, 그중에서도 서울대 팀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건 너네 덕분이야 고마워~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팬분들, 시청자분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김규민 대학전쟁 시즌2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우수한 사실 대학전쟁이 종방한지 오래되었음에도 저희에게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육준형 저희 대학전쟁2 서울대팀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의 행보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조준형 대학전쟁 시즌 2를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학전쟁은 끝났지만, 이제는 각 학교 대표가 아닌, 한 명 한 명의 학생으로서의 저희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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