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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하다가 바라본 올림픽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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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하다가 바라본 올림픽 

By 인혁 에디터


얼마 전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한창이던 중,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어딘가 익숙한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선수 중 한 분인 곽윤기 선수님이 몇 년 전 시현하다에서 남기고 가셨던 기록이었는데요.


‘퍼스널 컬러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에는 곽윤기 선수의 여러 사진들을 비교하며 곽윤기 선수의 퍼스널 컬러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어요. 많은 사진들 중 시현하다에서 남기고 가신 분홍색 배경의 사진도 함께 소개됐더라고요. 



올림픽을 통해 이렇게 스포츠뿐만 아니라 사진도 함께 이야깃거리로 대두된다는 게 참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느껴졌어요. 또한 선수들의 메달 색이 아닌, 개개인의 개성과 색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색다르게 느껴졌고요. 


이번 올림픽은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과 밈을 생산해냈는데요. 도쿄 올림픽에서는 흔하게 쓰이는 ‘파이팅’이라는 응원이 유행어가 되기도 하고,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개성 넘치는 선수들이 화제가 되며 다양한 짤들이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많은 밈들중에서도 에디터의 눈에 띈 밈은 바로 우리나라와 외국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을 비교하며 한국은 ‘시현하다의 나라다’라고 부르는 밈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올림픽 선수단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저희 시현하다를 떠올려 주신 거죠. 


얼마 전 시현하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도 이런 호칭이 너무 감사하지만 해당 사진들은 시현하다가 찍은 사진은 아님을 알려드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 국민들은 올림픽 선수단의 사진들을 보고 시현하다를 떠올리게 됐을까요? ‘시현하다의 나라’라는 밈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는 주민등록증, 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증명사진이 꼭 필요한데요. 특히 주민등록증에 들어가는 증명사진은 나를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항상 보여줘야 하는 사진입니다. 시현하다는 이렇게 자주 사용되는 증명사진에 개인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배경색을 담은 사진을 처음으로 찍기 시작하며 한국의 주민등록증 사진 문화를 바꿔왔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증명사진의 문화를 바꾼 시현하다를 대중들이 기억해 주시고, 선수들의 개성이 잘 담긴 프로필 사진들을 보며 시현하다를 자연스럽게 떠올려 주신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시현하다는 한국의 증명사진 문화를 대표하는 사진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마침 올림픽에서 외국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과 우리나라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이 나란히 소개되면서 재밌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출처: SBS


대부분 무표정에다 후보정도 없이 찍은 외국 선수들의 프로필에 비해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선수들의 개성이 느껴지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사진들이 ‘시현하다’에서 찍은 증명사진 같다며 우리나라는 ‘시현하다의 나라’라는 밈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탄생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한 건 이런 사진의 차이를 의식한 건 국내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해요! 올림픽 선수단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진의 퀄리티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고, 답글로 ‘아마 여권 사진을 스캔해서 그런 것 같다’며 추측을 내놓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출처: 레딧 (Reddit)


아마 올림픽처럼 공식적인 경기에서 쓰이는 프로필 사진이다 보니, 프로필을 위해 재촬영을 하는 대신 기존 규격에 맞게 촬영한 여권 사진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렇게 프로필 사진을 향한 우리나라와 외국의 인식 차이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의 프로필이 화제를 이끈 배경 뒤에는 협회의 전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해요. 


출처: 대한체육회


이번 프로필은 대한체육회와 네이버가 협업해 촬영한 사진들로, ‘모든 선수가 스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누구나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를 살려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와 개성, 매력을 사진에 담아내려고 했다고 해요. 각 종목의 특성을 살리거나, 선수들의 매력을 더 담아낼 수 있도록 화제가 됐던 선수들의 행동이나 자세를 포즈로 활용하면서 찍는 선수들까지 즐거웠던 촬영이었다는데요. 


저희 또한 사진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진관이기 때문에 이런 촬영 관련 뒷이야기를 보면서 사진에 더하는 스토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시현하다에서 매 시즌마다 발표하는 룩북에도 항상 컬러링과 함께 포즈가 소개되는데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형용사를 어떤 포즈와 색으로 표현할지도 사진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때문에 더더욱 룩북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스포츠를 주제로 한 포즈를 기획해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매 시즌마다 다양한 포즈를 소개하는 시현하다 룩북


비록 저희가 촬영한 사진들은 아니지만, 사진에 개개인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저희 시현하다와도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었어요. ‘시현하다의 나라’라는 밈이 시현하다가 한국의 증명사진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책임감도 많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 시현하다에서 촬영하지 않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시현하다를 떠올려 주셔서 감사했고, 선수들 개개인의 매력을 잘 담아낸 이번 올림픽 선수단 포토그래퍼 분께도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시현하다의 나라라는 자랑스러운 호칭이 부끄럽지 않게 저희 또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사진관 문화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사진관이 되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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